[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캔자스시티 로얄즈 우완 조니 쿠에토가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쿠에토는 등판을 하루 앞둔 28일(이하 한국시간)기자회견에서 “토론토에서 일어났던 일은 토론토에서의 일이다. 이미 끝난 일이다. 지금 우리는 월드시리즈에 와 있다. 토론토에서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토론토는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여기가 아니다. 이제 야구경기가 열리고 나는 내 루틴에 충실할 것이며 아무 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쿠에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8실점하는 부진 끝에 패전 투수가 됐다.

쿠에토는 이날 포스트시즌에서 원정팬들이 자신에 대해 특히 심하게 대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쿠에토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뿐 아니라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피츠버그 팬들로부터 극심한 야유를 들은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3년과 올해 상대팀 팬들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쿠에토를 원한다’는 연호를 엄청 했다. 왜 상대팀 팬들의 타겟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이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을 받자 “그것은 팬들이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다. 특히 원정경기에서는 더 그렇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좋다. 팬들이 소리지르는 것이 좋다.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하는 것이 좋다. 나는 이런 타입의 환경에서 자랐다”고 답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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