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스토크 시티에 덜미를 잡혔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캐피털 원 컵(리그컵) 16강서 스토크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4-5로 패했다.
선축한 스토크는 아담, 오뎀윈지, 샤키리, 윌슨이 모두 성공했다. 첼시도 윌리안, 오스카, 레미, 조우마가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키커서 갈렸다. 스토크는 아르나우토비치가 성공한 반면 아자르가 실패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핵심 자원들을 모두 내세웠다. 디에구 코스타, 에당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 하미레스, 게리 케이힐, 커트 조우마, 아스미르 베고비치 등이 선발 출격했다. 반면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는 결장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디에구 코스타의 부상 악재 속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첼시는 후반 7분 조나단 월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흐른 뒤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패배의 암운이 드리운 듯했다.
전반 33분 디에구 코스타와 바통을 터치했던 로익 레미가 구세주로 떠올랐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스토크는 설상가상 수비수 필립 바슬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를 떠안았다. 하지만 첼시는 우세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서 분패하며 눈물을 삼켰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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