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부활’ 시카고, 르브론 제치고 NBA 개막전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28 11: 48

'복면농왕' 데릭 로즈(28, 시카고 불스)가 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시카고 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7-95로 제압했다. MVP들의 대결에서 로즈가 웃었다.
시카고는 데릭 로즈, 지미 버틀러, 토니 스넬, 니콜라 미로티치, 파우 가솔이 선발로 나왔다. 비시즌 안와골절상을 당한 로즈는 안면보호대를 차고 나왔다. 클리블랜드는 모 윌리엄스, J.R. 스미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 티모페이 모즈코프로 맞섰다. 비시즌 거액의 재계약에 성공한 트리스탄 탐슨도 벤치를 지켰다.

오바마의 응원에 힘입어 시카고는 26-17로 앞서나갔다. 시카고는 3쿼터 초반 61-48로 13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 때부터 노장 리차드 제퍼슨과 케빈 러브가 분전한 클리블랜드가 맹추격했다. 부상으로 빠진 카이리 어빙의 자리를 윌리엄스가 메웠다. 윌리엄스는 19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러브는 막판 자유투와 연속 3점슛으로 8득점을 몰아쳤다. 클리블랜드는 종료 32.9초를 남기고 95-97로 추격했다. 로즈의 점프슛도 불발돼 절호의 역전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도한 제임스의 레이업슛이 파우 가솔의 블록슛에 막혔다. 종료 1.9초를 남기고 버틀러가 윌리엄스의 공을 가로채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로즈는 야투(8/22)가 부진했지만 18점, 5어시스트로 부활을 알렸다. 버틀러도 17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미로티치는 19점, 9리바운드, 3점슛 3개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파우 가솔은 2점, 2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부진했다. 벤치로 밀린 조아킴 노아는 리바운드 9개를 올렸다.
제임스는 2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윌리엄스는 19점, 7어시스트로 카이리 어빙의 공백을 메웠다. 케빈 러브는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로 활약했다. 어빙이 돌아올 때까지 윌리엄스의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패했지만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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