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KC 호스머, 연장 14회 끝내기 희생플라이...1차전 승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8 14: 19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로얄즈가 무서운 뒷심을 과시하면서 1승을 먼저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5-4, 연장 14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9회 1사까지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알렉스 고든이 메츠 마무리 투수 헤우리스 파밀리아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깨지지 않던 균형은 연장 14회 캔자스시티 선두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메츠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균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메츠 구원 투수 바톨로 콜론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로렌조 케인이 고의4구로 출루해 무사 만루. 여기서 타석에 나온 에릭 호스머가 우익수 쪽으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5시간 9분간의 승부를 마쳤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도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0-1로 뒤지던 메츠는 4회 선두 타자 대니얼 머피가 팀의 첫 안타인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3루 강습 내야 안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5회1사 후에는 커티스 그랜더슨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6회 1사 1,3루에서는마이클 콘포토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3-1로 앞서나갔다.
캔자스시티는 6회 선두 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날리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3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1루 주자 로렌조 케인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메츠는 8회 2사 2루에서 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의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파밀리아가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연장 12회 마운드에 오른 캔자스시티 크리스 영이 3이닝을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됐다. 올 포스트시즌 3경기 등판 만에 첫 승. 영은 당초 4차전 선발 투수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날 경기가 길어지면서 불펜이 부족하자 캔자스시티는 영을 투입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모두 7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메츠 대니얼 머피는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홈런행진이 6연속 경기에서 멈췄다.
캔자스시티 알시데스 에스코바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12번째, 1929년 이후 처음 나온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었다. 8회 수비부터 우익수로 교체 출장한 캔자스시티 외야수 파울로 올랜도는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최초의 브라질 출신 선수가 됐다.
이날 부친의 별세 소식이 보도 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캔자스시티 선발 에디손 볼케스는 6이닝 동안 6안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3개. 모두 78개(스트라이크 53개)를 기록했다.
뉴욕 메츠 맷 하비 역시 6회 고비를 넘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2개.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3개).
이날 경기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3번째로 연장 14회까지 진행됐고 1차전으로는 최장이닝 경기를 기록했다. 종전 1차전 최장이닝 기록은 2000년 메츠와 뉴욕 양키스간의 연장 12회였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는 조니 쿠에토,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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