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9회 동점 허용 메츠, 2000년 WS 악몽 재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8 14: 2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메츠가 15년 전 악몽을 되풀이 하면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내줬다.
메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1차전에서 9회 1사까지 4-3으로 앞섰다. 마운드에서는 8회 2사 1,3루에서 교체 된 마무리 투수 헤우리스 파밀리아가 던지고 있었다.
파밀리아는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고든에게 3구째(볼카운트 1-1) 97마일 빠른 볼을 던졌다. 하지만 고든이 이를 정확히 받아 쳤고 타구는 외야펜스 중앙을 넘어갔다. 4-4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연장 14회 무사 만루에서 캔자스시티 에릭 호스머(사진)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메츠의 4-5 패배로 끝났다.
2000년 메츠는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 0-2로 뒤지던 7회 양키스 선발 앤디 페티트 공략에 성공한 메츠는 3점을 뽑아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수비에 임하면서 아르만도 베니테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폴 오닐에게 볼넷을 허용한 베니테스는 대타 루이스 폴로니아, 호세 비스카이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만루로 몰렸다. 결국 척 노블록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3-3 동점이 됐다.
메츠는 연장 12회  양키스 비스카이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차전을 내줬다. 이후 메츠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1승 4패로 챔피언 타이틀을 양키스가 차지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2000년 메츠가 치렀던 경기가 종전까지 월드시리즈 1차전 최장이닝 경기였고 28일 이를 다시 14이닝으로 갱신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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