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기선제압‘ 요스트, “번트? 선수 성향대로 놔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28 15: 05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네드 요스트 감독이 14회 혈투 끝 승리를 따낸 소감을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5-4, 연장 14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9회말 고든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작렬, 4-4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크리스 영이 12회부터 1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14회말 무사 만루서 호스머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고, 이 기자회견은 MLB.com을 통해 생중계됐다. 먼저 요스트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한 볼케즈가 경기에 앞서 부친 사망 사실을 알았냐는 질문에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볼케즈의 부친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기가 곧 시작됐기 때문에 볼케즈에게 이를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볼케즈가 1차전에서 굉장히 잘 던져줬다. 볼케즈는 등판을 마친 후 이 소식을 알았고, 경기가 끝나기 전에 가족들에게 갔다”고 말했다.
연장 3이닝을 4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영에게 맡긴 것을 두고는 “크리스 영이 적임이라고 봤다. 영이 가장 힘든 상황에서 잘 해냈다. 영은 예정대로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 같다”면서 “14이닝 경기를 이긴 것은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우리와 메츠는 계속 투수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투수전이 펼쳐진 1차전을 가져갔다”고 승리에 의미를 전했다. 
호스머가 실책과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지옥과 천국을 오간 것을 두고는 “호스머가 작게 바운드되는 타구를 잡으려고 했는데 놓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승리를 가져오는 희생플라이를 쳤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요스트 감독은 13회말과 14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쳤음에도 번트를 지시하지 않을 것에 대해서 “우리 팀은 선수들의 성향대로 플레이하게 한다. 번트로 주자를 2루 혹은 3루로 놓는 게 중요할 때도 있지만, 선수들이 편하게 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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