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뜨거운 허경민, 단일 PS 최다안타 눈앞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9 06: 07

두산 내야수 허경민(25)의 방망이가 뜨겁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허경민은 올해 두산의 포스트시즌(PS) 11경기 모두 선발출장하며 정확히 20안타를 기록 중이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경기 8안타로 스타트를 끊은 허경민은 NC와 플레이오프는 5경기 6안타로 페이스를 조절한 뒤 한국시리즈(KS) 2경기에서 6안타를 폭발하고 있다. 
PS 11경기에서 기록하고 있는 허경민의 성적은 43타수 20안타 타율 4할6푼5리 1홈런 8타점. 11경기 중 무안타는 2경기뿐 2안타 3경기, 3안타 1경기, 4안타 2경기로 2안타 이상 멀티히트만 8경기에 달한다. 꾸준한 몰아치기로 두산의 1~2번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경민의 20안타는 역대 단일 PS에서도 상당한 기록이다. 역대 단일 PS에서 20안타 이상 터뜨린 타자는 허경민 포함 6명밖에 되지 않는다. 최다 안타 기록은 21개로 2001년 두산 안경현과 2009년 SK 박정권 그리고 2011년 SK 정근우까지, 총 3명의 선수가 공유하고 있다. 
안경현은 2001년 준PO 2경기 3안타, PO 4경기 9안타, KS 6경기 9안타로 12경기에서 21안타를 터뜨렸다. 2009년 박정권도 PO 5경기 10안타, KS 7경기 11안타를 폭발하며 12경기에서 21안타를 쳤다. 2011년 정근우가 준PO 4경기 9안타, PO 5경기 7안타, KS 5경기 5안타로 14경기 21안타를 기록했다. 
두산과 삼성이 1승1패로 맞서있는 가운데 KS는 앞으로 최소 3경기가 더 남아있다. 1~2번 테이블세터로 나와 타석 기회도 많은 허경민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역대 단일 PS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유력하다. 오히려 이제는 4할대 고타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단일 PS에서 15안타 이상 터뜨린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은 1987년 해태 한대화가 갖고 있다. 한대화는 그해 PO 5경기 20타수 11안타, KS 4경기 14타수 5안타를 쳤다. 9경기에서 총 34타수 16안타 타율 4할7푼1리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최다안타와 함께 한대화의 기록도 넘보고 있다. 
올해 데뷔 후 처음 규정타석 3할대 타율(.317)을 기록한 허경민은 그 기세를 가을야구에도 이어가고 있다. 김상수(삼성) 안치홍(KIA) 오지환(LG) 등 쟁쟁한 내야 동기들에 가려져 있던 그는 "난 아직 4등이라고 생각한다. 동기들은 나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열심히 쫓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가을, 지금은 허경민이 대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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