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세계 자동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폭스바겐이 국제 모터쇼에서 고개를 숙였다.
폭스바겐그룹의 일본 부사장인 스벤 슈타인은 28일 도쿄 빅사이트(도쿄도 고토구)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 '제44회 도쿄 모터쇼 2015'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다.
스벤 슈타인 부사장은 폭스바겐 부스의 공식 브리핑이 열리기 전 취재진 앞에 나와 일본식으로 고개를 깊이 숙이고 사과를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폭스바겐 승용부문 CEO 헤르베트트 디이스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배기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골프, 제타, 더 비틀, 티구안, CC 2.0 TDI, 파사트 등의 연료 저감장치를 조작한 것이 미국 환경보호국의 조사에 의해 들통이 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영향을 받아 3분기 2조 원의 적자를 내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그 동안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과 관련해 여려 차례 사과를 했지만 모터쇼에서 고위관계자가 고개를 숙이기는 처음이다. /100c@osen.co.kr
[사진] 2015 도쿄 모터쇼에 전시 된 폭스바겐 골프R 배리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