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국민 첫사랑에서 소리꾼 변신까지 3년[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0.29 12: 17

배우 수지가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영화 '건축학개론'이후 3년만에 '도리화가'로 돌아왔다. 수지가 판소리라는 생소한 장르를 어떻게 소화해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2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도리화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과 배우 류승룡과 수지 그리고 송새벽이 참석했다.
수지는 '도리화가'에서 소리꾼으로 변신하며 판소리에 도전 했다. 이 '도리화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수지는 "판소리를 해야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소리를 내는게 너무 어려워서 목이 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도전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판소리에 도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수지는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을 연기하며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수지는 "가수를 준비하면서 혼자 연습실에 남아서 연습을 많이했다. 연습을 아무리 많이해도 잘 되지 않아서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울기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잘하고 싶은 진채선의 마음을 정말 잘 알아서 몰입할 수 있었다"고 진채선 역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수지의 스승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류승룡도 수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은 "수지가 판소리하는 모습을 보면 가수인 것을 알게됐고 연기하는 모습을 볼때면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며 "수지는 자유로운 영혼에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도리화가'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맑고 근사하고 애틋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필 감독은 "이 영화는 액션이나 코미디처럼 자극적인 면이 없고 사람사는 이야기다. 판소리꾼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람을 키우고 싶은 사람을 그린 이야기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어 '도리화가'에서 고생하며 연기를 펼친 배우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했다. 특히 이종필 감독은 고수 역할을 맡은 송새벽에 대해 "새벽 세시에도 북을 가르쳐주는 선생님과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추임새부터 정말 고생을 많이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도리화가'는 3년만에 국민 첫사랑에서 판소리에 도전하는 소리꾼으로 돌아온 수지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다. 거기에 더해 류승룡이 수지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도리화가'는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오는 11월 25일 개봉 예정. /pps201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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