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프리미어 12 대표팀 감독이 투수진 운용 계획을 전했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단체 훈련이 끝난 뒤 "어제 처음 전력분석 자료를 받았다. 선수들에게 책과 USB를 나눠줬다. 전력분석팀이 경기 전에 따로 설명을 해줄 것이다. 어떤 면에서 미리 말을 해주면 잊어버리거나 실감이 안나는 경우가 있다. 경기 전날이나 출발 전에 다시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 보직에 대해서는 "쿠바전을 치러보고 보직을 정하겠다. 어차피 선발은 결국 5명이 가야 한다. 장원준, 김광현, 우규민, 이태양, 이대은이 될 것이다. 쿠바전에서 짧게 짧게 던져보게 하면서 일본과 대만에 나설 선발들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편 최근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심창민에 대해서는 "뒤에 불펜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뒤에 나가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자꾸 주자를 쌓는 게 문제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 타자들이 속지 않는다. 자신감이 딱 올라서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어 담 증세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대호에 대해 "이순철 코치가 통화를 했는데 일본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귀국한다고 하더라. 쿠바전에는 되도록 오겠다고 했다. 아픈 게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