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찬사, “최고조 이대호, 쾌조의 활약 펼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29 21: 55

식을 줄 모른 이대호(33, 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팀의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제패를 이끌었다. 일본 언론도 우치카와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타선을 이끈 이대호의 활약을 일제히 칭찬했다.
이대호는 29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 4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5-0으로 깨끗하게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였다. 난카이와 다이에 시절을 포함해 7번째 일본시리즈 정상.
시리즈 내내 팀 4번 우치카와 세이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이대호도 소프트뱅크 입단 이후 2년 연속 우승을 맛보며 한국에서 뛰던 시절 느껴보지 못했던 우승 감격을 누렸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타율 5할에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1차전에서 3안타, 2차전에서 결승 홈런, 4차전에서는 4타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최종전에서도 결승포를 터뜨렸다.

일본 언론에서도 찬사를 보냈다. 이대호가 4회 홈런을 치자 일본 언론은 큼지막한 헤드라인으로 이대호의 타격감을 극찬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야쿠르트 감독의 어필로 비디오 판독까지 갔지만 홈런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라면서 “시리즈 직전에 우치카와의 갈비뼈 골절이 발각됐지만 이대호가 대신 4번에 위치했다. 4차전에서도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는 2차전에서도 4회에 결승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이번 시리즈 들어 최고조의 감을 이어갔다”라고 평가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대호가 날린 호쾌한 한 방에 힘입어 소프트뱅크가 환상의 출발을 보일 수 있었다”라며 이대호의 공을 높게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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