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개막 3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의 48득점 맹폭에 힘입어 3-1(27-29, 25-21, 25-21, 25-21)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KB손해보험(1승4패)을 3연패에 빠트렸다.
삼성화재는 이날 13점을 보태 팀 역대 1호 후위득점 4500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팀 역대 1호 통산 세트 성공 18000개도 달성하며여러 팀 기록에 성공했다. 그로저는 혼자 48득점을 성공시키며 득점성공률 61.11%을 기록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따냈다. KBO 손해보험이 마틴을 앞세워 크게 달아났으나 삼성화재가 그로저의 맹공으로 추격에 나섰다. 계속 따라붙던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을 유도해 20-20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그로저의 공격 득점으로 23-22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듀스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마틴의 득점과 그로저의 범실로 먼저 웃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초반부터 그로저가 공격을 맡는 사이 김요한, 마틴 등의 공격을 봉쇄하며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그로저의 오픈 성공으로 16-7까지 앞서자 KB손해보험은 김요한과 권영민을 양준식, 이강원으로 교체했다. 삼성화재도 19-12에서 그로저를 빼고 김명진을 투입한 뒤 마틴, 이강원의 오픈 성공으로 추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20-15에서 그로저를 다시 넣어 KB손해보험의 의지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도 그로저를 앞세워 따냈다. 그로저의 오픈 성공으로 선취점을 가져온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연속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가져왔다. 김요한의 서브 범실로 10-8로 앞선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이 손현종, 김요한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그로저를 앞세워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1-20까지 추격했으나 삼성화재가 25-2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그로저의 무대였다. 그로저와 지태환, 정동근의 고른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12-6까지 앞섰다. KB손해보험은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으나 이강원, 손현종의 연속 득점 성공으로 막판 반전을 노렸다. 삼성화재는 정동근의 범실 속에 21-22까지 따라붙은 KB손해보험을 그로저의 오픈 성공, 김명진의 블로킹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