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김태형 감독,"장원준 공이 정말 좋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9 23: 05

두산이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장원준의 역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원준이 잘 던져줬고, 모두 깔끔하게 좋은 경기 했다. 장원준은 1회부터 공이 정말 좋았다. 투수코치와 상의한 뒤에 장원준이 130개까지 가겠다고 했다. 괜찮다고 하더라"고 선발투수 장원준을 최고 수훈선수로 꼽았다. 

장원준이 7.2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두산은 이현호를 쓰지 않고 마무리 이현승으로 곧바로 넘어갈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에게 일찍 위기가 왔으면 이현호를 쓰고 다른 선수를 4차전 선발로 쓰려고 했다. 하지만 장원준이 막고 바로 8회에 이현승으로 갔다"며 "이현호가 구원으로 나왔다면 4차전 선발은 여러 선수를 생각했는데 진야곱이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번트를 대면서 역전을 했는데, 실책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명타자가 고민이었는데 정수빈이 부상 때문에 지명으로 들어왔다. 박건우도 선발로 들어와 지금 모양새가 괜찮은 것 같다. 당분간은 이렇게 가야 할 것 같다. 지금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체적인 수비력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집중력이 좋았고, 모두 잘 해줬다. 선수들 스스로 즐겁게 하면서 피로감을 잊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처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이현승이 김상수의 타구에 맞은 종아리 부상에 대해서는 "종아리 위쪽인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안심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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