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슨, MLB 선수들이 뽑은 2015년 MVP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30 00: 48

토론토의 3루수 조시 도날드슨(30)이 ‘스포팅뉴스’가 선정한 2015년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팅뉴스’ 3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MVP로 도날드슨을 발표했다. ‘스포팅뉴스’의 MVP 투표는 지난 1936년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선수들 및 관계자들의 투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MLB 전체 총 373명의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도날드슨은 150표를 얻어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97표)를 제치고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도날드슨은 158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출루율 3할7푼1리, 장타율 0.568, OPS(출루율+장타율) 0.939, 41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홈런·타점·OPS에서 경력 최고의 활약을 보인 도날드슨은 토론토 선수로는 세 번째(1987년 조지 벨, 2000년 카를로스 델가도)로 ‘스포팅뉴스’ 선정 MVP에 선정됐다.

‘스포팅뉴스’는 “도날드슨은 오클랜드 시절보다 더 나은 성적을 냈다. 도날드슨은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2년 동안 연속 WAR 7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무려 8.8이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팅뉴스’는 “도날드슨의 41개 홈런 중 절반이 넘는 24개는 토론토에 리드를 안겨준 홈런이었다. 3개는 끝내기 홈런이었으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든 홈런도 4개였다”라며 홈런포에 숨겨진 영양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 유력 MVP 후보로 뽑히는 하퍼는 97표로 2위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43표)는 투수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40표)가 근소한 차이로 아리에타에 이은 4위에 랭크됐다.
5위부터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17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12표),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4표), 넬슨 크루스(시애틀, 3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이상 2표) 순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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