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돈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4년 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LA 다저스는 내년시즌 매팅리 감독에 대한 연봉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LA 타임스의 딜란 에르난데스 기자는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의하면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과 결별하면서 만약 매팅리 감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2016년 연봉을 지불하기로 했었다. 이제 마이애미와 계약하면서 마이애미가 거의 모든 연봉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과 다저스는 지난 23일 결별 사실을 발표하면서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2016년 연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질문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 되지 않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답변만이 나왔었다.

매팅리 감독의 내년 시즌 연봉은 156만 달러 내외 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특히 감독 계약과 관련해서는 연봉을 밝히지 않는다(이 때문에 모든 연봉은 추정치일 수 밖에 없다).
다저스로서는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와 계약하게 되면서 ‘생돈’ 지출은 막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에르난데스 기자가 ‘마이애미가 거의 모든 연봉을’이라고 표현한 점이다.
이는 다저스가 새롭게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매팅리 감독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팅리 감독과 계약하는 구단으로서는 첫 해 연봉 중 얼마라도 아낄 수 있으므로 보다 손쉽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한 때 매팅리 감독이 새로운 구단과 계약할 경우 2016년 연봉은 다저스에서 받기로 한 금액을 제외한 차액만 지불해도 된다는 루머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에르난데스 기자의 취재 내용이 더 정확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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