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측기술
[OSEN=이슈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우선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면 면역반응이 일어나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의 혈액에서 면역계 단백질을 비교했다.
그러자 알츠하이머 쥐의 면역조절 단백질 농도가 정상 쥐에 비해 낮았는데, 치매가 심해질수록 농도는 더 떨어졌다.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이 단백질의 농도를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치매 진행 정도가 파악되면 환자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수, KIST 뇌의약연구단 선임연구원은 "주기적으로 혈액 진단을 통해서 치매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또 치매가 발병한 이후에 치료제를 먹으면서 치매가 낫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계속 관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치매 환자는 2025년, 1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