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대은, 4일 쿠바전 동반 출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30 16: 05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기대 받고 있는 김광현(27, SK)과 이대은(26, 지바 롯데)이 4일 쿠바와의 ‘슈퍼 시리즈’에 동반 출격한다.
김인식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4일과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투수 운영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김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4일에는 김광현이 선발, 이대은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선다. 두 선수는 이번 대표팀 선발 마운드의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도 중추적인 임무가 예상된다. 김광현은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이며, 일본무대에서 올 시즌 9승을 거둔 이대은은 양현종(KIA) 윤성환(삼성)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진 상황에서 우완 에이스의 몫이 기대되고 있다.

김광현은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릴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때문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경우 투구수 50개, 이대은은 6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길지 않은 이닝을 소화한 뒤 나머지 이닝은 불펜 투수들이 상황에 맞게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5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우규민(LG)이 선발로, 이태양(NC)이 두 번째 투수로 뒤를 받친다. 김광현 이대은과 비슷한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60개 남짓의 투구를 예정하고 있다. 역시 남은 이닝은 불펜 투수들이 채울 전망이다. 두 경기에서 모든 불펜 투수들이 투구를 하며 컨디션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대표팀의 선발 마운드도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김광현 이대은 우규민 이태양에 현재 한국시리즈에서 뛰고 있는 장원준(두산)이 추가되는 형식이다. 다만 김 감독은 “선발 뿐만 아니라 마무리도 문제”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임창용이 빠진 상황에서 마무리 보직에 대한 윤곽은 쿠바와의 2경기를 치른 뒤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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