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기성용(26, 스완지 시티)과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빅클럽을 맞이한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는 오는 11월 1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벌인다.
스완지는 지난 24일 아스톤 빌라를 물리치며 6경기(컵대회 포함) 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했다. 리그 순위는 12위(승점 13). 맞상대 아스날은 최근 4연승(챔피언스리그 포함)의 파죽지세를 달리다 지난 28일 캐피털 원 컵(리그컵) 16강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셰필드 웬즈데이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리그 순위는 2위(승점 22).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스완지는 7위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5)부터 11위 에버튼(승점 13)까지 모두 추격 사정권이다. 승점 3을 추가하면 7위까지 도약 가능하다. 아스날도 다르지 않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2)에 골득실 뒤진 2위라 선두 등극이 눈앞이다.
스완지는 기성용의 중원 조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성용은 아스톤 빌라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7경기 만의 승리에 기여했다. 방전됐던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모습이다. 아스날전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도 같은 시간 안방에서 맨유를 맞아 EPL 11라운드를 치른다. 소속팀은 시즌 초반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최근 3연패(리그컵 포함)를 당했다. 리그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상대팀 맨유도 최근 3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 연속 무승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미들스보로(2부리그)와 리그컵 16강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당한 패배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다.
이청용은 발목 염좌 부상으로 리그 4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지난 29일 맨시티와 리그컵 16강서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아 15분을 소화하며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절친' 기성용과 이청용이 빅클럽을 상대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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