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차우찬 "니퍼트, 같은 투수가 봐도 대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0.30 17: 45

"정말 치기 힘든 공을 던진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은 이번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다. 마운드 힘이 확연하게 떨어진 가운데,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차우찬의 위치에 따라 삼성의 성적도 달라질 것이다.
현재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져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을 일찍 쓸 수도 있다. 만약 피가로가 1차전처럼 안 좋다면, 차우찬을 조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차우찬은 1차전만 출전했다. 예년이었으면 2,3차전에 등판할 상황이 분명 있었지만, 마지막 카드인 차우찬을 아낄 수밖에 없는 삼성 마운드 사정이다.
한편 차우찬은 "일찍 등판해도 뒤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등판간격, 투구수 등을 신경쓸 때가 아니다. "통합 5연패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인정한 차우찬은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삼성으로서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등판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5차전, 혹은 6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2차전에서 삼성은 니퍼트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묶였다. 차우찬 역시 "니퍼트 공은 같은 투수가 봐도 타자가 질 수밖에 없는 공"이라며 "제구가 나쁜 것도 아니고, 지금 구위는 쳐도 파울이 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