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고비에서 또 다시 서울 이랜드를 만났다. 대구는 오는 31일 오후 4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4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구는 승점 64점(18승 10무 8패)으로 상주(61점)에 3점차로 앞선 1위에 올라있다. 천적 수원FC를 2-0으로 꺾고 1위를 질주했지만 상주도 고양을 4-1로 누르고 턱밑까지 따라왔다.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서울전 승리가 절실하다. 대구는 올 시즌 서울 이랜드와 고비 때 마다 만나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펼쳤다. 지난 7월 1일 두 팀은 2위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당시 3위에 올라있던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조나탄의 버저비터 골로 서울 이랜드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2위 자리를 탈환했고 지난달 9일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류재문, 에델의 연속골로 2-0 승리하며 추격자였던 3위 이랜드로부터 2위 자리를 지켰다. 통산전적은 대구가 2승 1무로 앞서있다.

수원전 승리 이후 대구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경기에서 조나탄은 본인의 5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본인의 장기인 스피드, 몸싸움, 슈팅 등을 살려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어내며 위클리 베스트에 선정됐다.
조나탄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에델도 화려한 드리블과 스피드로 수원의 수비진을 헤집었고, 결국 전반 32분 팀의 첫 번째 득점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득점을 기록한 류재문, 이준희와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 안재훈이 위클리 베스트에 선정됐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도 이번 경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3위(승점 59)에 올라있지만,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대구, 상주, 수원FC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4위 수원FC(승점 58)와의 승점차는 1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타라바이가 살아나면서 막바지 우승 경쟁에 힘을 싣고 있다. 타라바이는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주민규도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대구는 2위 상주(승점 61)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서울 이랜드는 2위 상주와의 순위표를 뒤집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