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노경은 "파울, 어머니가 도와주셨나 보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0.30 22: 18

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한국시리즈에서 올해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노경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2회 2사 후 등판,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8회 1사까지 책임지면서 팀의 4-3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노경은은 "개인적으로 버티는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삼성은 피가로-차우찬이고, 우리는 (이)현호가 안 되면 내가 나가는 것이니 누가 오래 버티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노경은은 훌륭한 제구를 뽐냈는데, 여기에 대해 "연습 투구를 하는데 힘을 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아서 뭔가를 찾으려 했다. 오른 발이 오픈되어 있길래 그걸 닫았다. 그러고 나니 하체에 힘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정구 포크볼에 대해서는 "좌타자 상대로 포크볼 던지기 편하다. 우타자 상대로는 빠지면 몸에 맞는 볼이 나온다. 내 포크볼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4-3 8회초 1사 1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파울홈런을 맞았다. 그 직후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교체됐다. 노경은은 "홈런인 줄 알았는데 휘었다.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 어머님이 도와주셨나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경은은 승부 중에 교체된 것에 대해 "이번엔 감사했다. 감독님이 선수 마음을 잘 아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cleanupp@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