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메츠가 2연패 뒤 첫 승을 거두고 한 숨 돌렸다.
메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9-3으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올 포스트시즌 들어 홈에서 경기가 열리면 예외 없이 폭발하는 홈런포가 메츠를 살렸다. 선발 노아 신더가드가 아직 불안한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을 돌린 것은 데이비드 라이트, 커티스 그랜더슨이 쏘아 올린 홈런포였다.
1회 한 점을 내준 메츠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랜더슨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라이트가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의 2구째(볼카운트 0-1) 96마일 속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외야 관중석으로 보냈다.
2회 다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 그랜더슨이 단숨에 재역전 시켰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신더가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좌월 2점 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벤추라의 4구째 94마일 속구(볼카운트 2-1)를 잡아당겼다.
메츠는 4회에도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 주도권을 확실히 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로스터에 포함 됐던 메츠 후안 유리베는 5-3으로 앞서던 6회 1사 1,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 캔자스시티 불펜 투수 프랭클린 모랄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세를 굳히게 했다.
메츠는 유리베의 적시타 이후에도 라이트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3점을 추가해 9-3을 만들었다.
메츠의 1,2번 타자인 그랜더슨과 라이트는 각각 5타수 2안타 3득점 2타점,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초반 불안했던 메츠 선발 신더가드는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 2사 후 벤 조브리스트부터 6회 2사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돌려 세우는 등 3회 이후에는 추가 실점 없이 피칭을 마쳤다. 6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자신의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104개(스트라이크 68개)였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2승 1패 1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 9회 통한의 동점 홈런을 허용했던 메츠 마무리 투수 헤우리스 파밀리아는 9-3으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수비를 마치면서 다음 등판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캔자스시티 요르다노 벤추라는 3.1이닝 동안 7안타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1개. 3-5로 뒤지던 4회 1사 1,3루에서 대니 더피와 교체 됐다. 차가운 날씨(경기 시작 당시 11도, 풍속 5.8M/S)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대부분의 속구가 평소에 미치지 못하는 94마일 안팎에 머물렀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벤추라 버티지 못한 데다 3회 이후 신더가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양팀은 1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캔자스시티는 크리스 영, 메츠는 스티븐 매츠를 선발로 예고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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