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이 한국시리즈 5차전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차우찬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오늘 잘 해서 대구로 끌고 가야한다. 우리는 원래 최소 6~7차전을 생각했다. 아무도 5차전에서 끝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굳은 의지를 표했다.
차우찬을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키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1차전에선 1⅔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9-8 승리를 지켰다. 전날(30일) 4차전에선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무실점으로 다시 한 번 호투했다. 5회말 2사 1,2루서 민병헌에게 3루수 강습 2루타를 맞아 3-4가 됐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그러나 차우찬은 전날 경기에 대해 “지면 실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산 타자들이 잘 친 것 같다. 정면 타구가 너무 강해서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찬스가 계속 와서 내가 막으면 뒤집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안 됐다”라고 4차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잘 해서 대구까지 끌고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5차전 등판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차우찬은 전날 54개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투구수는 상관없다. 캐치볼을 해봤더니 몸이 괜찮다. 이기고 있을 때 나왔으면 좋겠다. 적지에서 잘 안 되고 있으니 일단 대구를 가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