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밴덴헐크가 이전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밴덴헐크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삼성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밴덴헐크는 “일본에 있었지만, 삼성 선수들과 친분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내가 일본에서 재팬시리즈를 했고, 삼성 동료들은 한국시리즈를 했는데, 계속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응원했다. 그래서 그런지 삼성 동료들과 일 년 만에 만났지만, 계속 만나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삼성은 2013 한국시리즈서도 4차전까지 두산에 1승 3패로 밀렸었다. 하지만 밴덴헐크가 불펜 등판을 자처하면서 시리즈의 흐름이 바뀌었고, 3연승을 달리며 통합 3연패를 이뤘다.
밴덴헐크는 “2년 전 기억이 난다. 당시 우리끼리 대구만 가면 흐름이 바뀔 것이라 이야기하곤 했었다”며 “궁지에 몰렸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믿는 게 중요하다. 대구로 가면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 대구만 가면 다시 일어설 것이다. 그리고 보다 편하게 삼성다운 플레이를 할 것이다. 시리즈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반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밴덴헐크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맹활약,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일본에서 즐거운 한 시즌을 보냈다. 일본 또한 한국만큼이나 야구 열기가 뜨거웠다. 무엇보다 우승을 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