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유희관, 6이닝 2실점...최종전 승리투수 눈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31 16: 40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투수 유희관이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유희관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시작된 슬럼프에서 탈피, 다시 유희관다운 투구를 펼쳤다.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도 스트라이트 존 양 끝을 적절하게 활용,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최저구속 93km 커브부터 최고구속 129km 패스트볼까지 유희관의 트레이드마크가 모두 발휘된 이날 투구였다. 7회초까지 두산이 9-2로 앞선 상황. 유희관은 올해 KBO리그 마지막 무대서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유희관은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으나, 나바로를 싱커로 우익수 플라이, 최형우도 타이밍을 빼앗으며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회말 두산은 2아웃 후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의 3연속 안타로 2-0으로 리드했고, 유희관은 2회초 삼자범퇴로 타자들에게 화답했다. 박석민을 커브로 1루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이승엽을 1루 땅볼, 박석민은 몸쪽 승부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3회초는 더 완벽했다. 14개의 공을 원하는 로케이션에 넣으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이지영을 우익수 플라이, 김상수를 2루 플라이, 그리고 구자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두산 타선은 3회말에 다시 2사 신공을 발휘, 5점을 터뜨렸다. 7-0의 넉넉한 리드 속에서 유희관은 2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4회초를 끝냈다. 5회초에는 박한이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이지영 김상수 구자욱을 내리 범타로 막아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유희관은 7회초 이승엽에게 2루타,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였다. 그러자 두산은 유희관을 니퍼트와 교체, 예고한대로 적극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니퍼트는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7회초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리고 1사 만루 위기서 배영섭을 2루수 직선타,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7회초를 끝냈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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