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곳에서 만나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5 칠레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올랐던 최진철호는 비록 최고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며 능력을 과시했다.
최진철호 중앙 수비로 큰 활약을 선보인 이상민은 "월드컵 전에 치렀던 수원컵에서 수비 불안을 많이 느꼈다. 수원컵 이후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수비수들과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16강에서 행보를 마친 부분도 아쉬움이 크다. 이상민은 "목표가 4강이었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실력은 우리도 충분히 있었다. 다만 상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민은 4년 가까이 칠레월드컵만 바라보고 동거동락했던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다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 더 좋은 곳에서 만났으면 한다"며 "끝나고 선수들에게 말을 하지 못했는데 부족함에도 믿고 따라줘 항상 고마웠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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