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normal) 원(one)'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스페셜(special)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를 완파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의 연속골과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추가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차지했다.
완벽했다. 원정경기의 불리함 속에서도 리버풀은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의 우세함까지 내주지 않았다. 또한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펼친 반격에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점유율(57%-43%) 싸움에서 크게 앞섰다. 첼시의 차이는 14%였다. 첼시가 공을 가진 시간은 수비후 짧은 역습 시간에 불과했다. 또한 슈팅 횟수도 리버풀이 두 배(16-8) 많았고, 패스 성공률(82.9%-79.5%)도 앞섰다.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 성공률(76.3%-65.4%)도 첼시보다 위였다. 내용에서의 압도적인 차이가 3-1의 결과를 만든 셈이다.
성공적인 결과라고 안 할 수가 없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색깔을 리버풀에 착실하게 입혀가고 있음을 보였다.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리버풀이 증명하고 있다. 클롭 감독의 완벽한 리버풀 데뷔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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