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맛을 본 구자철을 비롯해 지동원과 홍정호가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마인츠와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서 끝난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서 마인츠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6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마인츠는 승점 13, 13위에 자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3인방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가 선발 출격했다. 지동원은 섀도우 스트라이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나왔다. 구자철은 동점골을 비롯해 풀타임 활약했다. 홍정호는 부상으로 후반 31분 교체 아웃됐고, 지동원은 후반 28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8분과 30분 무토 요시노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2분 파울 페르하에그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추격하며 1-2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초반 구자철이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좌측면에서 카이우비의 왼발 크로스가 올라오자 문전 쇄도하던 구자철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6분 구자철과 카이우비의 패스를 거쳐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보바디야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이번에도 무토에게 당했다. 종료 직전 박스 안에서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선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순간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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