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투구제한 논란' 하비, "250이닝 던지는 선수 되고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01 06: 4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는 뉴욕 메츠 투수 맷 하비가 자신의 두 번째 월드시리즈 경기에 임하는 소감과 함께 올시즌 자신이 200이닝을 넘기데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해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하비는 정규시즌 막판에 투구수 제한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하비는 자신의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1일(이하 한국시간)가진 기자회견에서 “올시즌 투구이닝과 선수생황을 오래 지속해야 하는 장기적인 관점 사이에 밸런스 잡기가 본인이나 팀 모두에 힘들었을 것이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서 자신의 최대치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적이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 “어렵지 않았다. 올시즌이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발 투수로서 200이닝 피칭은 늘 바라던 것이다. 매년 230이닝 씩 소화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선수가 바로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이다. 5차전 등판으로 215이닝 안팎이 될 것인데 나에게는 좋은 이정표다. 이렇게 돼 정말 행복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등판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또 하나의 승리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5차전과 관련해서는 “1승 3패에서 임하는 것 보다는 2승 2패에서 맞이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4차전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정상적으로 4일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비는 지난 9월 투구제한 논란에 빠졌었다. 하비가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첫 시즌이라는 점을 들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하비의 이닝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논란이 분분했고 결국 하비의 수술을 맡았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가 포스트시즌까지 하비의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면서 피칭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로 협의가 이루어졌다.
하비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당시 하비는 3-1로 앞서던 6회 2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나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하비는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18. 2이닝을 던졌다. 정규시즌에서 189.1이닝을 던졌으므로 현재 208이닝을 소화한 셈이다.
한편 하비는 올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큰 5 차전을 마치고 난 뒤 (투구 제한 논란 포함)그 동안의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게임 플랜과 매 이닝 구위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지금 신경 써야 할 전부다”면서도 “(경기가 끝나면)모든 것을 창 밖으로 던져 버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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