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 출신 강춘일(44)과 수원 출신 권복순(45)이 GLT와 LGLT 정상에 올랐다. 둘 모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다.
강춘일은 지난 31일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 KB국민카드 GLT/LGLT 10월 대회' 전국 결선에서 보기 2개, 버디 9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진 채 후반을 맞은 강춘일은 후반에 들어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후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강춘일은 이후 선두자리를 잘 유지,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강춘일은 지난 해까지 GTOUR 무대에서 활약했으나 올해 아마추어로 다시 컴백, GLT에서 활동 중이었다. 감격스러운 GLT 첫 우승을 차지한 강춘일은 "함께 연습하는 광주의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우승 트로피를 또 한번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대회 우승자 이성훈은 5언더파를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기대를 모았던 GLT 스타 한천석은 3언더파 18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LGLT에서는 권복순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친 권복순은 후반 들어서도 10~11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유지했다.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17번 홀 129미터 짜리 세컨드 샷을 그대로 성공시켜 이글을 추가, 우승을 굳혔다.
올 시즌 탑10에 두차례 들었던 권복순이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권복순은 "LGLT 우승이 간절했는데, 바람을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후반 경기가 안풀리며 공동 선두가 됐을 때, 탑 5 안에만 들자며 마음을 비운게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더 연습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9월 대회 우승자 하헌정은 7오버파로 부진하여 26위에 그쳤고, 현 LGLT랭킹 1위인 고교생 골퍼 김영현은 이븐파로 10위에 머물렀다.

'2015 KB국민카드 GLT/LGLT 10월 대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예선이 진행됐다. 베스트 스코어 랭킹으로 순위를 매겨 선발된 GLT 72명, LGLT 42명이 결선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대회 코스는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제이드 팰리스 GC'였으며, 상금 규모는 GLT가 4000만 원, LGLT는 3000만 원 수준이다.
한편 2015년 GLT와 LGLT는 KB국민카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아담스콧과 레드와인 폴리페놀, 모리턴, 닥터장랩, 블랙에로우, 리얼라인(GLT), 볼빅(LGLT)이 공동 오피셜 스폰서를 맡아 후원한다. 이번 GLT/LGLT 10월 대회는 SBS골프에서 11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녹화 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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