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해결사 역할을 펼친 오리온이 2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애런 헤인즈(40점, 7리바운드)와 문태종(20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3-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승에 성공하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문태영(23점)의 분전을 앞세워 오리온을 맹렬히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했다.

오리온은 경기 시작과 함께 헤인즈와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안정적인 득점을 올린 오리온은 1쿼터 초반 8-0으로 앞서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오리온에 끌려가던 삼성은 3분 48초경 임동섭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삼성이 추격을 펼치는 것 같았지만 오리온은 문태종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오리온에 리바운드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승현이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잘 막아내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오리온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1쿼터를 26-9로 크게 앞섰다.
삼성의 반격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은 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집중적으로 터지지 않았다. 반면 오리온은 분위기가 가라 앉지 않았다. 오히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쉽게 리드를 이어갔다.
문태영을 앞세운 삼성은 맹렬하게 추격을 펼쳤다. 반면 오리온은 침착하게 리바운드를 따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헤인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 오리온은 전반을 45-31로 리드했다.
3쿼터 초반 삼성은 론 하워드의 활약을 통해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와 김동욱이 잘 버텨냈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중반 문태영이 송공을 3점으로 마무리, 53-42로 점수차를 좁혔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끌어왔다. 문태영-하워드 그리고 김준일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또 헤인즈가 쓸데없는 파울까지 범한 오리온을 상대로 삼성은 문태영이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 55-5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3쿼터 막판 삼성과 오리온은 치열한 외곽슛 대결을 펼쳤다. 특히 삼성은 3쿼터에만 35점을 폭발하며 71-66으로 대등하게 마무리 했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가 터지며 76-74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김준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오리온과 삼성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리온은 문태영과 한호빈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오리온은 삼성의 파상공세를 마지막까지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체=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