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빈과 이승현이 굉장히 잘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애런 헤인즈(40점, 7리바운드)와 문태종(20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3-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승에 성공하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오늘은 한호빈과 이승현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 공격의 시작인 주희정을 잘 막아냈다"면서 "1라운드 때는 이승현이 없어서 라틀리프와 대결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은 이승현이 큰 활약을 해냈다. 3쿼터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추 감독은 "삼성이 그동안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움직임이 좋았다. 그러나 오늘 경기서 그런 모습을 철저하게 막았다. 특히 라틀리프가 그런 전술의 중심인데 볼을 잡지 못하게 잘 막아냈다. 그것이 승리의 가장 큰 원인이다"고 말했다 .
40점을 뽑아내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한 헤인즈에 대해서는 "그의 득점이 세트 오펜스에서만 이뤄졌다면 부담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속공도 가담하면서 쉽게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공격이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추 감독은 "잘 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떤 뒤 "모비스가 가장 강력한 우리의 라이벌이다. 점점 경기를 하면서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남은 시간 약점을 찾아야 한다. 수비 보다는 공격에 재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통해 모비스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체=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