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정노철 KOO 감독, "최선을 다했다...선수들에게 고마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1.02 06: 10

"즐거웠고, 힘들었고, 돌아가고 싶네요".
한 달이 넘는 긴 여정을 마무리한 정노철 KOO 타이거즈 감독은 이번 롤드컵에 대해 단 세 마디로 소감을 정리했다. 지난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마지막 승자는 SK텔레콤이었지만 KOO 타이거즈 역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돌풍을 일으킨 또 다른 승자였다.
정노철 감독이 이끄는 KOO 타이거즈는 1일 밤 독일 베를린 테켈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공항에서 만난 정 감독은 "결승까지 간 것만해도 잘했지만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다른 분들이 과욕으로 보실 지 모르지만 2세트 패배가 아쉬웠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라고 우승을 놓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9월 28일부터 롤드컵 일정에 참가했었던 소감을 묻자 그는 "즐거웠고, 힘들었고, 돌아가고 싶다"며 "이 세 마디면 제 마음 뿐만 선수들의 마음도 전달될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서 찌개가 먹고 싶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악조건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한 달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해 고마움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팀의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아 만족한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간이 넉넉치 않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짧게라도 휴식을 취하고 KeSPA컵에 나서겠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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