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쿠바 언론, "韓 스타 MVP 박병호" 주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02 05: 55

프리미어12 한국야구대표팀을 대표하는 스타는 역시 박병호(29·넥센)였다. 
쿠바 언론 매체 '온쿠바'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프리미어12는 오는 8일 일본·대만에서 개막하는데 쿠바 언론은 한국도 강적 중 하나로 언급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박병호를 꼽았다. 
온쿠바는 가장 경계할 팀으로 일본을 언급했다. 2006·2009년 두 번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2015년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메이저리그 수준의 투수 마에다 겐타, 타율 3할2푼9리 38홈런 34도루의 야마다 데쓰토를 투타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이어 한국을 거론하며 '2013년 WBC 실패(1라운드 탈락)를 만회하고 싶어 한다'며 'KIA 타이거즈에서 15승을 올린 양현종,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41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빠지지만 스타 박병호가 있다. MVP 출신 1루수로 KBO 마지막 2시즌 동안 리그 최다 105개 홈런을 터뜨렸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오승환이 부상으로 빠지고, 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3명의 주축 투수들이 추가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운드에는 전력 타격이 크다. 그래도 홈런왕 박병호가 중심이 된 타선의 힘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쿠바 언론에서도 2년간 박병호가 쏘아 올린 105개의 홈런을 꼽으며 그를 최우선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이어 미국에 대해 '더블A에서 트리플A 사이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지난 2012년 뉴욕 메츠에 1라운드로 지명된 가빈 체키니(더블A 타율 3할1푼7리 37장타) 캔자스시티 소속 트리플A 브렛 아이브너(타율 3할3리 18홈런 81타점)가 주축 선수'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만·캐나다·네덜란드도 깜짝 놀라게 할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에는 앤드류 앨버스, 타일러 오닐, 숀 힐 등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으며 대만의 경우 홈 어드밴티지가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전성기 지난 선수들로 구축, 최정예 멤버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쿠바는 프리미어12를 앞두고 2일 한국에 입국하며 4~5일 고척돔에서 한국과 슈퍼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율리에스키 구리엘(DeNA),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바 롯데)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강타자들이 포진한 쿠바는 대만·네덜란드·캐나다·푸에르토리코·이탈리아와 A조에 속해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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