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권창훈(21, 수원)이 올림픽대표팀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콜롬비아, 모로코, 중국, 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서 신태용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2일 오전 신문로 축구협회서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와 유럽파를 같이 본다. 10월에 호주와 친선전을 했던 멤버로 전술과 전략을 주입하겠다. 내년 1월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를 위한 마지막 점검 무대”라고 강조했다.

호주전에서 히트를 쳤던 황희찬을 다시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신 감독은 황희찬을 다시 보내준다는 오스트리아 구단의 확언을 받았냐는 질문에 “구단으로서 보내준다 안 보내준다 이야기 없었다. 10월에 소집 했을 때 ‘1월에 너네를 소집하는 조건으로 다시 부르겠다’고 했다. 황희찬은 11월 말에 오스트리아 리그가 끝나고 짤쯔부르크 1부팀에서 훈련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합류에 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해외파가 많다 질문에 신 감독은 “일단 유럽파 선수들이 생각만큼 경기를 잘했다. 이번에도 기존 유럽 선수들이 팀의 주춧돌이 돼야 한다. K리그 선수들과 같이 조합이 된다면 올림픽팀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그래서 유럽파를 계속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가장 이슈가 되는 선수는 성인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권창훈이다. 신 감독은 “권창훈은 이미 국대서 검증받은 선수다. 올림픽팀에서도 상당히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A대표팀에서도 나름 기량을 보여줬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올림픽팀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량을 발휘할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도 권창훈과 더불어 한 단계 발전할 계기”라며 엄청난 기대를 했다. / jasonseo34@osen.co.kr
[U22 올림픽 축구대표팀 명단]
포워드:김현(제주), 황희찬(리퍼링), 박인혁(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류승우(레버쿠젠), 최경록(상파울리), 여봉훈(질 비센테), 지언학(알코르콘), 김민태(센다이), 유인수(광운대), 이찬동(광주), 권창훈(수원), 이영재(울산),
수비수: 최봉원(리베레츠), 구현준(부산), 홍정운(명지대),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 우주성(경남), 연제민(수원), 심상민(서울)
골키퍼: 구성윤(삿포로), 김동준(연세대), 이창근(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