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꺼낸 비장의 카드 여봉훈(21, 질 비센테, 포르투갈)은 누구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콜롬비아, 모로코, 중국, 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서 신태용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2일 오전 신문로 축구협회서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최초로 발탁된 여봉훈이었다. 포르투갈 2부리그서 활약한다는 점을 빼면 기량이 베일에 가려진 선수다. 미드필더로 178cm/70kg의 체격을 가진 선수라는 점 외에 알려진 점이 거의 없다.

신 감독은 여봉훈 발탁에 대해 “스페인에 갔다가 포르투갈 2부서 뛰고 있다. 상당히 피지컬이 강하다. 비디오를 통해서 분석했다. 중동 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소집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 90분을 강철체력으로 윙포워드를 뛰는 선수다.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 대회서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0월 호주와의 1차 평가전에서 황희찬(19, 리퍼링), 박인혁(20, 프랑크푸르트), 지언학(21, 알코르콘) 등 유럽파 선수들의 기량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유럽파가 주축이 된 신태용호의 ‘신키타카’는 대박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이 생각만큼 경기를 잘했다. 이번에도 기존 유럽 선수들이 팀의 주춧돌이 돼야 한다. K리그 선수들과 같이 조합이 된다면 올림픽팀이 훨씬 더 강해질 것. 그래서 유럽파를 계속 부르고 있다. 권창훈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