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네드 요스트 감독은 선수로 1982년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하지만 당시 소속 팀 밀워키 브루어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하는 바람에 우승 반지는 끼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감독으로는 2003년 밀워키 브루어스부터 지난해까지 11시즌을 보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 캔자스시티에 부임한 후 5년째인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199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코치로 재직할 때 우승 경험이 지금까지 그가 맛 본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요스트 감독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말 대단한 느낌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지 않았나. 열정, 경쟁심, 개성 등을 갖고 있는 이런 팀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트로피를 받았을 때 구단주가 깃발이 달린 것으로 받고 싶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이어 “ 거의 모든 선수들을 더블 A 시절부터 시작해 빅리그에 올라와 성공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느낌이 있다. 결국 완전히 성장해 뛰어난 야구선수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빼어난 사람이 되는 것을 보면서 엄청난 만족감을 느꼈다. 이런 선수들이 언젠가는 우승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요스트 감독은 내년까지가 계약기간이나 이번 우승으로 오프시즌에서 연장계약에 합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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