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완성차, 신차·개소세 인하 효과 내수 판매 '쑥쑥'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1.02 15: 46

신차 효과와 개별 소비세 인하로 10월 한달 간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가 전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15년 10월 국내 6만 7807대, 해외 39만 56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총 45만 8375대를 판매했다(CKD 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6.7%, 해외 판매는 4.7%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를 견인한 차종은 신형 ‘아반떼’였다.  10월 한달 간 총 1만 2838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신형 ‘아반떼’가 1만 2631대를 차지했다. ‘아반떼’는 8월부터 3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아반떼’의 뒤를 이은 주자는 1만 487대가 팔린 ‘쏘나타’와 8787대의 ‘싼타페’였다. 이어 ‘그랜저’가 6834대, ‘투산’이 5574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에는 신형 아반떼의 판매 인기와 더불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 4.9% 감소한 9만 9735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공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29만 8333대로 8.5%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4.7% 증가한 39만 568대를 팔았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주)는 2015년 10월 국내 4만 6605대, 해외 22만 2349대 등 총 26만 895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적으로는 16.1%, 국내는 25.9%, 해외는 14.2%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의 10월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 등 신차들의 국내판매 호조와 국내공장 근무일수, 잔업·특근 증가에 따른 국내공장생산 해외판매가 증가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는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가 각각 7585대, 6000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몫을 이끌었다. 뒤를 이어 ‘모닝(6365대)’과 ‘카니발(6124)’, ‘쏘렌토(5954)’가 힘을 보탰다.
해외판매는 전년 동월 노조 부분파업 및 잔업거부 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국내공장생산 분이 39.7% 증가한 반면, 해외공장생산 분은 1.5%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K3(3만6258대)’를 비롯해 ‘스포티지R(3만 5111대)’ ‘프라이드(3만 2377대)’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 한국지엠주식회사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10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 4675대, 수출 3만 9996대로, 총 5만 4671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10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6%가 증가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0월 판매량 중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지엠 측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더 넥스트 스파크(THE NEXT SPARK)’, 준대형 세단 ‘임팔라’ 및 소형 SUV ‘트랙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SUV ‘캡티바’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543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0.5%가 증가했다. ‘임팔라’는 10월 한달 간 1499대, ‘트랙스’는 전년 동원 대비 26.3%가 증가한 1158대를 기록했다. ‘캡티바’는 지난 한달 간 총 118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0.9%가 증가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월 내수 1만 8대, 수출 3351대를 포함 총 1만 3359대를 판매했다.
이는 ‘티볼리’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월간 판매가 지난 2014년 4월(1만 3634대) 이후 18개월 만에 1만 3000대를 넘어서며 기록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 전월 대비로도 16.3% 증가했다.
특히, 내수 월간 판매가 1만 대를 넘은 것은 2003년 12월(1만 1487대) 이후 12년 만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원 대비 83.5% 증가했다. 내수 누계 판매실적 역시 전년 대비 44.2% 증가한 7만 9251대를 기록하며 10월 누계실적으로는 2004년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 모든 기록을 가능하게 한 ‘티볼리’는 5237대로,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쌍용차 창사이래 첫 내수판매 5000대 돌파 모델로 등극했다. 글로벌 누계 판매 실적은 5만 대를 넘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는 10월 내수 7011대, 수출 1만 2924대를 판매해 총 1만 9935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의 10월 내수 판매 실적은 ‘QM3’와 ‘SM5 Nova(노바)’가 담당했다. ‘QM3’는 10월에도 2301대가 판매되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올 해 누적 판매는 1만 9275대로 지난 해 연간 총 판매 대수인 1만 8191대를 두 달 앞당겨 이미 넘어섰다. ‘SM5 노바’는 전월 대비 1.6% 증가, 1612대가 팔렸다.
 
더불어 ‘SM7 노바’는 132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3.9%, 전월 대비 32.8% 판매 성장했다. 특히 1041대의 ‘SM7 노바 LPe’가 ‘SM7 노바’의 판매 대부분을 차지했다. ‘SM3 노바’도 전월 대비 4.4% 증가한 1058대, ‘QM5 네오’도 7.4% 증가한 637대가 판매됐다.
10월 수출 실적은 1만 2924대로 집계됐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123.4% 늘어난 1만 1820대로 올 해 누적 수출 물량이 당초 계약 물량이었던 연간 8만 대를 넘어선 9만 521대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당초 8만대 규모였던 올 해 생산물량을 10만 대까지 확대해 받아놓은 상황이다. /f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