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연초 ‘SM5 노바’ 출시 당시 내세운 연간 목표 판매량 3만 대 달성에 사실상 실패했다.
2일 르노삼성은 10월 한달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10월 내수 판매량은 7011대를 기록했다.
판매 7011대를 견인한 모델은 역시 ‘QM3’였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월 판매량 4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르노삼성의 판매 주축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8월 도넛형 탱크를 탑재한 ‘SM7 노바 LPe’가 추가된 ‘SM7 노바’도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23.9% 증가했다. 1323대 중 ‘SM7 LPe’가 1041대로, 판매의 약 80%를 ‘SM7 노바 LPe’가 차지했다.

하지만 ‘SM5 노바’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6% 판매가 성장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절반 수준인 45.2% 판매가 감소했다. 10월 ‘SM5 노바’의 판매량은 1612대였으며 2014년 10월(SM5)에는 2939대였다.
지난 1월 ‘SM5 노바’ 출시 현장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 ‘SM5 노바’를 3만 대 판매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10월까지 ‘SM5 노바’의 누적판매량은 2만 225대. 한달 평균 2022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2015년 한 해가 11월과 12월 두 달 남은 상황에서 2만 225대는 목표치인 3만 대에는 터무니없이 모자란 숫자다.
또, 박동훈 부사장은 ‘SM5 노바’의 전체 판매량 중 40%를 마찬가지로 도넛형 탱크가 실린 LPG 모델 ‘SM5 LPLi 도넛’으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SM5 LPLi 도넛’의 판매량은 5442대. 이는 ‘SM5 노바’의 전체 판매량 2만 225대 중 약 27%에 불과하다.

이렇듯 ‘QM3’ 외에는 르노삼성 대부분의 모델들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반면 쌍용차는 ‘티볼리’를 앞세워 르노삼성을 따돌렸다. 르노삼성은 올해 내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내수 판매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 3만 대를 목표로 하신 것 같다”며 “경쟁사의 신차 출시도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탈리스만’ 신형 세단에 대해 내부에서 자신감이 대단하다”며 “(탈리스만으로) ‘SM5’ 때 일으켰던 돌풍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에 ‘탈리스만’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급이 ‘SM5’와 ‘SM7’ 사이에 위치해 업계서는 차명으로 ‘SM6’를 유력후보로 꼽고 있으며 이에 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차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시기는 내년 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내년 하반기에는 ‘QM5’의 완전변경 신차도 선보일 예정이나, 내년 내수 자동차 시장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르노삼성의 2016년 내수 시장 3위 달성이 과연 가능할 지 걱정이 되는 잔인한 10월이다. /fj@osen.co.kr
[사진] 지난 1월 ‘SM5 노바’ 출시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