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원’ 클롭, 입담에서도 무리뉴 이겼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03 09: 18

‘스폐셜 원’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첼시는 지난 달 31일 리버풀전에서 1-3으로 대패를 당했다. 승점 11점의 첼시는 리그 15위로 추락했다. 첼시는 최근 3경기서 3연패를 당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첼시와 무리뉴의 부진은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의 성공과 크게 대비를 이루고 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2연승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버풀은 승점 17점으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 팬들도 오랜만에 첼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크게 웃었다.

달변가로 소문난 무리뉴와 클롭의 입담대결에서도 클롭이 이기는 모양새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난 어떤 팀이나 감독과도 맞서 싸울 수 있다. 다음 기자회견에서는 나도 멋진 안경을 쓰고 와야겠다. 아마 경기가 더 잘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클롭을 겨냥했다. 하지만 첼시가 리버풀에 1-3으로 대패를 당하며 무리뉴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첼시전 승리 후 클롭은 “프로들에게 존경심을 잃어서 죄송하다. 후반전 첼시의 골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우리가 골을 넣었다. 나무랄 데 없는 순간이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클롭은 “우리는 열심히 했다. 첼시에서 이기고 싶다면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승리다”라며 스탬퍼드 브리지 원정승리를 거둔 뒤 더욱 무리뉴의 약을 올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를 이겼으니 리버풀이 우승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 이에 클롭은 “당신 미쳤냐?”면서 역시 센스 있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입담대결에서도 클롭이 무리뉴에게 완승을 거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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