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ML행 선언 日쇼크 "SB에서 뛴다 했는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1.03 11: 21

"소프트뱅크에 뛰겠다고 했는데...".
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대호(33)가 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자 일본언론들도 속보로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일본언론들은 대체로 이대호가 내년 시즌에도 소프트뱅크에서 뛰는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이대호가 전격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자 다소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닛칸스포츠'는 이대호가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기 도전을 밝혔다고 속보로 전했다. 이 신문은 이대호가 지난 10월 31일 짐정리차 찾은 야후호크돔에서 "내년도 소프트뱅크에서 플레이할 생각이다"는 말을 전했지만  일본무대를 노크하기전부터 메이저리그 도전에 강한 희망을 갖고 있었고 꿈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도 이날  서울발 속보를 통해 "야구선수라면 누구라도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기분이 솟아났다. 소프트뱅크의 배려를 받아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는 이대호의 말을 전하며 메이저리그행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소속팀인 소프트뱅크 구단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발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이대호의 ML행 선언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올해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을 올린 부동의 5번타자였다. 일본시리즈도 타율 5할, 2홈런, 8타점, 결승타 3개를 기록한 이대호의 활약이 없었으면 우승하기 힘들었다. 내년 시즌 옵션 행사권을 가진 이대호가 미국으로 건너간다면 대체 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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