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김광현, “예전처럼 힘으로만 던지진 않을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1.03 15: 06

4일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전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27)이 본격적인 실전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3일 공식 훈련에서 “김광현이 50구, 이어 이대은이 60~70구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내일은 점검 차원에서 던질 것인데, 한 달 정도 경기를 안 했기 때문에 집중해서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내일은 잘 던져도 못 던져도 고민은 될 것 같다. 잘 던지면 부담이고, 못 던지면 걱정일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중요한 만큼 “무조건 전력으로 던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광현은 8일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

김광현은 일본전에 대해 “아직 선발이라고 확답을 듣지 못했다. 아마 내일 경기가 끝나면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면서 “어차피 8일에 몸을 맞추고 있다. 3일 휴식하면 8일 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50개를 던지겠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경기 감각’. 김광현은 지난 7일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로 공식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실전 경기 감각이 걱정이다”라면서 “또 본 경기에선 외국인 심판이 나오는 것과 돔구장 적응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예전부터 일본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일본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오래 전 이야기다. 일본 타자들한테 많이 맞았다”라고 웃은 후 “이기고 싶다. 킬러라면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예전에는 직구, 슬라이더만 던졌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연차가 쌓이고 선발로 많이 경기를 하다 보니 완급 조절, 컨트롤의 중요성을 안다. 포수가 리드하는 것이지만 그전에 서로 입을 잘 맞추겠다”면서 “예전처럼 힘으로만 던지진 않을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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