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허경민, “꿈꿔왔던 일이 모두 이뤄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03 16: 12

국가대표팀 내야수 허경민이 겹경사를 맞이하며 밝게 웃었다. 
허경민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올해 한국시리즈도 나가고, 대표팀에도 뽑혔다. 그동안 이 시기에서 TV에서만 봤던 일이 내가 모두 일어났다. 꿈꿔왔던 일이 모두 이뤄져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허경민은 “사실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며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는데 선배님들이 잘 해주시고 대표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 어제 오후에 합류했는데 우리 팀 선수들이 많고, 상수를 비롯해 인연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수비는 어디든지 나갈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타격은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처음 보는 투수들과 상대하는 만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소속팀인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두산의 중심선수가 된 것을 두고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이번에 대표팀에 뽑히게 돼 자부심도 많이 느낀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내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올해는 정말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허경민은 이날 처음으로 경험해본 고척스카이돔에 대해선 “낯선 경기장이다 보니까 적응할 부분이 많다. 내일과 모레만 경기하는 것도 아니고 내년에도 뛸 구장이니까 잘 체크하겠다”며 “그라운드 상태는 확실히 타구가 빨리 온다. 플라이는 지붕 때문에 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익숙해지는데 좀 걸릴 것도 같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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