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감독의 변화가 웨인 루니와 맨유를 웃게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CSKA 모스크바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조 1위 경쟁을 펼쳤다. 또 맨유는 최근 유럽대항전서 기록했던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반전이 필요한 맨유는 앤써니 마샬, 웨인 루니 등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원정에 대한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맨유는 기어코 결승골을 뽑아냈다. 팀의 핵심인 루니였다. 루니는 후반 34분 상대의 수비를 괴롭히며 득점에 성공, 맨유가 1-0으로 앞섰다.
루니는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이어받고 완전한 골을 터트렸다. 루니의 득점포는 분명 맨유에게 의미가 큰 골이었다.
그동안 루니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골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루니가 터지지 않으면서 맨유도 부진에 빠졌다. 하위권으로 처질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와의 경쟁서 루니가 이겨내지 못하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루니는 404분만에 골 맛을 봤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전술변화가 적중했다. 마샬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반 할 감독은 루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처진 공격수로 투입했다.
루니는 감독의 배려에 맞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적극적은 움직임도 나왔다. 중거리 슈팅을 통해 상대 수비를 끌어냈고 팀의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게 만들려는 움직임이 펼쳐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완벽한 결정력으로 골을 터트린 루니의 활약으로 맨유도 새롭게 웃게 됐다. 반 할 감독의 전술적 변화가 루니 뿐만 아니라 맨유도 반전의 기회를 만들게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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