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8시간의 원정은 힘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비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아스타나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조 2위가 됐다. 아스타나는 2무 2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크게 앞서는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 내용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크게 앞서지 못했다. 슈팅 횟수와 점유율에서는 아스타나보다 모두 많거나 높았지만, 위협적인 공격은 많이 없었다.
결정적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시도한 14개의 슈팅 중 골대 안으로 향한 건 3개에 그쳤다. 아스타나도 8개의 슈팅을 시도해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차이가 없었다.
8시간의 장거리 비행이 발목을 잡았다. 카자흐스탄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해 있지만 중앙 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동하는 데에만 8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시차도 5시간이나 난다. 이런 악재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평소 모습을 보일 수가 없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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