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은퇴 암시하다..."내년 오지 않았으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04 13: 00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내년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35, LA 갤럭시)가 축구 선수로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제라드의 축구 인생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리버풀에서 데뷔한 후 17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뛴 제라드는 700경기에 출전해 185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리버풀에서 마지막을 보내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제라드는 LA 갤럭시에 입단해 4개월여 동안 미국 축구를 경험했다.
미국에서 첫 시즌을 보냈지만 앞으로 경험할 날은 많이 남지 않았다. 다음 시즌이 제라드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제라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LA 갤럭시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내년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은퇴를 암시했다.
제라드는 은퇴가 얼마남지 않은 만큼 LA 갤럭시에서 성공하길 바랐다. 그러나 바람 만큼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LA 갤럭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시애틀 사운더스에 2-3으로 패배하면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그 이상을 바라던 제라드로서는 아쉬움이 큰 상황.
제라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긴 시즌이었다. 지난 4개월을 위해 난 LA 갤럭시에 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