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은 지붕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로는 타구가 천장까지 날아가는 일도 있다. 이럴 때는 규정으로 확실하게 정해둬야만 잡음을 피할 수 있다. 일명 '로컬룰'이다.
때문에 모든 돔구장은 각자의 로컬룰을 갖고 있다. 고척돔 역시 마찬가지, 4일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쿠바 대표팀을 불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8일 프리미어 12 한일전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최종 모의고사를 돔구장에서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는 고척돔 공식 개장경기다. 앞서 여자야구나 사회인야구 경기가 펼쳐지긴 했지만, 타구를 천장까지 날릴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맞붙기 때문에 타구가 천장에 맞는 일은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고척돔의 로컬룰은 다음과 같다. 일단 파울지역에서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이다. 천장이 공이 끼면 파울이고, 맞고 떨어진 공을 못 잡으면 그대로 파울이다. 내야 페어지역은 조금 다른데, 일단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그대로 야수가 잡으면 아웃인 건 파울지역과 같다. 하지만 천장에 끼면 볼데드가 선언돼 타자와 주자의 2개루 안전진루권이 주어진다. 낙하한 공을 못 잡으면 그대로 인플레이다.
외야 페어지역에서 공이 끼면 어떨까. 그러면 곧바로 홈런이 인정된다. 혹은 천장 상단 3번째 통로 시작점 이후에 타구가 맞아도 홈런이 된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