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조무근, “중요한 경기에도 등판하고 싶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1.04 16: 36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투수 조무근(24)이 국가대표 공식 첫 경기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조무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앞서 “오늘은 구속보다는 슬라이더 컨트롤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지금 컨트롤을 잡아놔야 일본, 대만전에서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무근은 불펜진의 기대주로 꼽힌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3일 공식 훈련에서도 조무근에 대해 “대표팀에 와서 평소 본인이 했던 것 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힘이 넘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무근은 이에 대해 “태극마크를 달아 의욕이 생긴다. 의욕 있는 모습을 보여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제 프로에서 첫 시즌을 끝낸 조무근에게 대표팀은 배움의 기회다. 조무근은 “계속 운동을 같이 하고 있는데, 운동만 해서는 잘 모른다. 선배님들이 던지는 걸 보면서 배울 것 같다. 앞으로 보름간 경기를 하면서 많이 배울 생각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당장 쿠바와의 평가전에 대해서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조무근은 쿠바 선수들의 배팅 훈련을 지켜보며 “저희랑 똑같은 공 치는 거 맞죠?”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직구를 던져선 안 될 것 같다. 슬라이더도 스트라이크로 던지면 위험할 것 같다”면서 타자들을 분석했다.
중요한 경기 등판에 대한 욕심도 있다. 조무근은 “큰 경기에 던지고 싶다. 하지만 오늘 제가 어떻게 던지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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