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식 최몽룡
[OSEN=이슈팀] 국정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등 원로 학자 2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 명예교수가 제자 등 학계 반대로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못하는 등 집필진 구성과 공개 여부를 놓고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국정교과서 편찬을 진두지휘하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함께,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기자회견장에 깜짝 등장했다. 고대사 전문가인 신 명예교수가 국정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 초빙된 것.
고고학 전문가이자 원로학자인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도 대표 집필진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참석은 당일 아침 돌연 불발됐다. 최 교수 측은 집필 참여 소식이 알려진 뒤 제자 등 일부 학계가 강하게 만류해 심적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집필진 규모는 36명 안팎으로 오는 9일까지 초빙과 공모가 동시에 진행된다. 하지만 학계 반발이 큰 상황이라 근·현대사처럼 논란이 큰 시대사 집필에 명망있는 학자를 모으는 것이 발등의 과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집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공개 시점과 규모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지만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진보학계와 야권은 집필진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커질 전망이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