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잘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KB스타즈는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KEB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79-77로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병상에 있는 서동철 감독 대신 KB스타즈를 이끈 박재헌 수석코치는 "전반전에 실수도 하고 집중도 하지 못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3쿼터 초반부터 선수들이 집중을 잘해서 역전을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직전 동점 위기에 처했다. 홍보람이 자유투 2개를 얻어 그 중 1개만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박 코치는 "코치와 감독 자리는 하늘과 땅이다. 자유투 상황에서 연장전을 생각하고,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끝까지 잘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23점을 넣으며 KB스타즈에 역전승을 안긴 강아정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풀타임을 뛰었다. 초반에 실수를 했지만 일부러 빼지 않았다. 공격에서 믿는 부분이 있었다"며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집중한 것 같다. 그래서 제 타이밍에 슛을 던지는 등 집중력이 좋았다"고 답했다.
암 수술 이후 병상에 있는 서동철 감독에 대해서는 "문자를 드리면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신다. 그러나 경기가 있는 날에는 내가 부담이 될까봐 문자로 짧게 주신다. 지난 경기에는 '파이팅', 오늘은 '필승' 이렇게만 하셨다. 아마 숙소에 돌아가면 전화를 주실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